자세가 망가지는 네 가지 이유
안녕하세요~ 라룬~
새 해의 시작이 바로 어제 같은데 바야흐로 2025년 6월입니다.
많은 분들이 라룬 리픽스 클리닉에 방문하셔서 자세와 통증에 대한 평가를 받고 있고, 이에 대해 저만의 자세 교정 시스템에 대해 꾸준히 설명해 드리고 있습니다.
20여 년 간 사람의 신체를 다루는 직업을 계속 해오다 보니, 제 나름대로의 신체의 이해를 통한 자세교정 지도원리를 남겨 두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제가 살아온 45년의 세월 동안 우리 삶의 패턴도 많이 바뀐 것이 사실입니다. 더 길게 보면 농경사회와 산업사회를 거쳐 지금은 IT사회라고 해야할까요?
결국 우리의 삶을 지배하는 건, 컴퓨터와 핸드폰이라는 도구와 AI라는 인공지능의 플랫폼이 되어가고 있는 현실입니다.

시대의 흐름을 거스를 수는 없겠지요. 오히려 변화를 받아들이고 배우고 익혀서 올바르게 사용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세상 모든 일에는 긍정적인 부분과 부정적인 부분이 함께 공존하는 만큼, AI시대의 편리함과 빠른 속도 처리는 장점으로 작용하겠지만, 잘못된 자세와 운동 부족 현상은 분명 근골격계적으로 사람들의 건강을 해치는 부작용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제 개인적인 견해로 오랜 시간에 걸쳐 서서히 누적된 신체 스트레스가 목이나 허리 디스크 및 협착 등과 같은 심각한 질환을 야기하게 됩니다. 그 중 가장 영향을 많이 미치는 것이 ‘오래 앉아서 근무하는 습관’입니다. 통계에 따르면 대한민국의 직장인들은 하루 평균 8.6시간을 앉아 있는다고 합니다. 학교와 학원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은 훨씬 더 오래 앉아 있게 되겠죠. 당연히 중, 고등학생들의 근골격계 문제로 인한 센터 방문률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현실입니다.

매일 이렇게 오래 앉아 있는 시간이 늘어날수록 목, 어깨, 허리 등 근육이 단축되고 뭉쳐 통증을 호소하게 되고 궁극적으로 자세가 변형될 확률이 점점 높아지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증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는 근골격계 통증과 질환의 근본 원인은 다음과 같은 몇 가지 요소에 의해 결정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첫째, 오래 앉아 있는 생활
둘째, 운동 부족
셋째, 수면 부족
넷째, 잘못된 자세 정렬(습관)
위 네 가지 요소들이 짧은 시간에 형성되는 것이 아니라 수 년~ 수십 년 동안에 걸쳐 내 몸의 습관을 만들어 내고, 이는 결국 내 머리(뇌)에서 느끼는 신체 정렬을 왜곡되어 받아들이게 합니다. 결국 내 자신은 바르게 서 있는 자세를 취했다고 생각하고, 똑바로 앉아 있다고 생각하겠지만 실제로 자세 분석 시스템을 통해 분석을 해 보면 ‘이상적인’ 신체 정렬 상태의 기준보다 많이 틀어진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한 예로 위 평가 자료에서처럼 수직선(노란색)에 비해 마킹되어 있는 점들(복숭아뼈, 무릎, 고관절, 골반, 어깨, 목, 귀)이 대부분 앞쪽에 위치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상적인 무게중심선(노란색)보다 앞쪽에 위치해 있다는 것은 신체의 무게 중심이 전반적으로 앞으로 기울어져 있다는 것이고 이는 목이나 허리 근육을 과도하게 사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여지게 되었다는 뜻입니다. 당연히 서 있는 자세에서도 발의 앞꿈치 쪽으로 무게가 쏠리게 되어 종아리나 햄스트링의 긴장도가 더 높게 나타날 수 있는 상태가 되는 것이죠.
저는 이런 증상을 “현대인들이 갖고 있는 근골격계 고질병”이라고 설명합니다. 앉아서 일을 하는 회사원, 학생, 주부 등 대부분의 현대인들에게서 전형적으로 나타나는 증상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이 평가를 진행할 때 “편안하게 서서 최대한 바르게 서 있는 자세를 생각하며 서 계세요”라는 구두 신호를 제공합니다. 평가를 받는 사람은 당연히 바르게 서 있는 자세를 상상하며 서 있게 된 것이고, 이를 촬영하여 분석 프로그램이 분석한 결과를 내 놓게 됩니다.
잘못된 자세의 해결 방법
잘못 형성된 자세를 해결하는 다양한 방법과 접근법들이 존재하겠지만, 제가 생각하는 가장 이상적인 방법은 바로 문제의 근본 원인을 찾아 그 부분을 해결하는 방법입니다.
틀어진 자세는 ‘결과값’으로 나타난 것이기 때문에 결과값만 바꾼다고 머리에서 인식하는 ‘바른 자세’가 변하는 것은 아닙니다.
즉, 무게 중심이 앞으로 가 있는 것을 알았다면 머리속으로 무게 중심을 뒤로 가져가야 한다고 생각하게 될 것입니다. 그런데 무게중심을 뒤로 가져가는 올바른 방법을 사용하지 않으면 단순히 몸통을 젖혀서 뒤쪽에 위치하는 것만으로 무게 중심점을 바르게 맞출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방법을 사용하면 할수록 더 허리나 목에 무리가 가게 되어 결국 ‘디스크’와 같은 질환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라룬 리픽스 클리닉에서 제가 알려드리는 운동법은 바로 올바른 근육의 사용을 통해 무게 중심점을 바로잡아가는 것입니다.
결국, 잘못된 자세는 신체의 근육 불균형에서 기인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몸은 알아갈수록 너무나 섬세하고 신비로운 구조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세 교정은 피아노 조율사가 한 음 한 음을 조율하듯이, 우리 몸은 더 섬세하게 조율해 나가야 합니다. 그 기준은 올바르게 근육을 사용할 수 있느냐?가 될 것이고, 정확한 움직임을 학습하는 단계까지 진행되면 내 머리의 시스템(뇌신경계)에서 지각(perception)하고 인지(cognition)하는 단계를 거쳐 운동 학습(motor control)의 단계로 나아갈 수 있게 됩니다.
쉽게 얘기해서 습관(habituation)의 단계까지 진행된다는 뜻입니다. 그러면 바른 자세에 대한 정렬이 자연스럽게 바뀌어 가는 것을 확인할 수 있게 됩니다.
결국 바른 자세에 대한 정의는 개개인마다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존재할 수 없습니다만, 가장 ‘이상적인(ideal)’ 자세는 존재할 수 있습니다. 이 이상적인 자세에 가까워질수록 우리 신체의 움직임 효율이 좋아질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신체의 앞쪽과 뒤쪽, 위와 아래, 왼쪽과 오른쪽의 균형(balance)을 맞추어 가는 것이 자세 교정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결국 우리의 몸은 머리 끝에서부터 발 끝까지 마치 톱니바퀴가 연결되어 있듯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고, 어느 한 부분의 톱니바퀴가 문제가 생기면 맨 끝부분의 톱니바퀴에도 문제가 발생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저처럼 자세를 교정하는 사람들은 일부분을 보는 것이 아니라 신체 전체를 보며 원인을 파악해야 하고, 원인을 파악했으면 바로 그 부분을 해결해 나가야 틀어진 톱니바퀴를 모두 제 자리로 돌려 놓을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자세 교정에 걸리는 시간
얼마나 오래 운동을 해야 자세가 교정될까요?
어려운 질문입니다. 정답이 없기 때문이죠.
열심히 노력하는 분과 그렇지 않은 분. 운동 신경이 있는 분과 그렇지 않은 분. 근육을 많이 갖고 있는 분과 그렇지 않은 분.
변수가 너무 많아서 확답을 드리기 어려운 질문입니다만,
제가 근육의 변화를 통해 자세를 교정해 갈 수 있다고 언급했던 것처럼 결국 교정의 키는 근육에 달려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 얼굴에 있는 피부 세포는 약 30일 정도의 시간에 걸쳐 세포 재생 주기가 결정됩니다.
근육 세포의 경우에는 약 100일 정도의 시간이 걸리죠.

100일 정도 꾸준히 근력운동을 진행했을 때, 우리 몸의 근육 세포 내 핵(nuclei)의 형질(DNA)이 변화되어 형성되기 시작합니다. 따라서 단순 근육 펌핑으로 인한 근 비대가 아니라 오래도록 유지할 수 있는 근육 비대(hypertrophy)가 나타나게 되어 누가 봐도 ‘운동 좀 했어?’라는 말이 나오게 되는 것이죠.
따라서 라룬 리픽스 클리닉을 찾아주시는 분들에게 저는 약 3개월 동안 꾸준히 운동하면서 제가 알려드린 운동을 열심히 잘 수행하셨을 경우 빠르면 1달~3달 사이에 몸의 변화를 느끼실 수 있다고 말씀드립니다. 이 또한 고객분들께서 실제로 저에게 해 주신 얘기 입니다.
리픽스(ReFix) 운동을 고민하는 분들
리픽스 운동은 예방 의학의 차원에서 건강하고 젊을 때 미리미리 바른 자세에 대한 인식과 신체 정렬을 통한 근골격계 스트레스를 줄여 놓자라는 취지에서 고안되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자세 교정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고, 실제 목이나 어깨, 허리가 아프지 않는 이상 자세 교정이 필요한지 모르는 분들이 너무 많습니다.
따라서 실제 목이나 허리 디스크로 고통받고 있는 분들이나 질환을 갖고 있는 분들이 시술 또는 수술을 앞두고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운동으로 한 번 교정해 볼까라는 생각으로 오시는 분들이 더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실제로 디스크나 척추 협착 수술을 앞두고 불편한 몸을 이끌고 저희 센터를 찾아주셔서 결국 수술을 안하고 건강하게 일상으로 돌아가신 분들이 상당수 존재합니다.

리픽스 운동을 통한 회복의 기본 순서는,
1. 내 몸의 상태를 정확하게 아는 것
2. 잘못된 자세와 움직임을 바꾸기 위한 운동 결심을 하는 것
3. 리픽스(ReFix) 운동을 열심히 배우는 것
4. 집이나 직장에서 잠깐씩 자주 연습하는 것(반복학습)
5. 재점검을 통한 피드백을 받는 것
의 순으로 진행됩니다.
운동 학습(motor learning)의 단계에 도달하는 노력을 흔히 저는, 오른손 잡이가 왼손 잡이로 변화하는 정도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씀드립니다. 부단한 반복 학습만이 변화할 수 있지만 분명한 것은 운동하는만큼 반드시 변화한다는 것입니다. 평균 수명이 100세 시대에 다다른 지금 내 몸의 근골격계 건강에 많은 투자를 해야 하는 시기입니다.
물론 통증으로 인해 급한 분들의 문제를 해결해 드리는 것이 중요합니다만, 서두에 언급한 것처럼 궁극적인 예방의 목적으로 리픽스 운동을 통한 자세 교정운동을 수행하는 분들이 많아질 수 있도록 저 또한 노력해야겠습니다.
라룬 리픽스 클리닉에서 여러분들의 잘못된 생활 습관으로 서서히 망가져가는 근골격계 시스템을 점검해 보시고 바로 잡을 수 있는 리픽스(ReFix) 운동을 통해 건강한 근골격계 생활을 영위해 나가시기 바랍니다.
이상 센터장이었습니다. ^^
네이버 예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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